제일모직은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 3일과 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이처럼 확정했다.
849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총 80억2877만주를 받겠다고 신청했다. 단순 경쟁률은 465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을 토대로 확정한 공모가 기준으로 426조원 이상이 몰린 것이다.
삼성SDS(018260) 때보다는 수요예측 참여 규모가 작았다. 삼성SDS 때는 단순경쟁률 651대 1을 기록하면서 신청 자금도 453조원 이상이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수익이 기대되다보니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기관 중 상당수가 풀베팅하는 분위기였다”며 “일부는 주관사 측에 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경우 향후 거래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사도 표시했다”고 귀뜸했다.
전체 공모주의 20%가 배정되는 일반투자자 3047억원, 기관투자자 7619억원,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1524억원, 우리사주조합 3047억원 등으로 공모를 진행하게 된다.
제일모직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역대 1위 삼성생명(19조8444억원)과 역대 2위를 기록한 삼성SDS(15조5520억원)을 뛰어 넘는 시중자금이 몰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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