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LNG 운송사업부문 1조원에 최종 매각

부채비율 600% 이상 개선 효과, "시장 신뢰회복 기대"
4개월 만에 2조원 자구안 이행
  • 등록 2014-04-30 오후 5:15:11

    수정 2014-04-30 오후 5:18:06

현대상선은 30일 IMM컨소시엄과 LNG 사업부문 매각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국적 LNG선 1호인 현대유토피아호. 현대상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상선은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 IMM 인베스트먼트)과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본 계약을 30일 저녁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011200)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은 마무리된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IMM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2달여 동안 실사를 거쳐 30일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매각 방식은 현대상선과 아이기스원(IMM 컨소시엄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이 신설 LNG 운송사업회사인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를 설립한 후 현대상선이 운영 중인 총 8척의 LNG선과 지분사가 운영 중인 2척의 LNG선에 대한 보유 지분, 인력 등을 총 1조 원(부채 포함한 자산기준)에 이 회사로 매각한다.

이후 새로운 법인은 현대상선에 LNG 운송부문 매각 대가로 5000억 원을 지급한다. 또 현대상선은 LNG 운송사업부문과 관련된 부채 5000억 원 규모가 감소해 600% 이상의 개선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신규법인은 현대상선에 매각대금을 늦어도 6월 말까지 입금키로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으로 현대상선의 유동성 확충, 부채비율 대폭 개선과 같은 직접적인 재무개선 효과는 물론, 선제적 자구안 발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2조 원에 육박하는 자구안 이행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시장의 조속한 신뢰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 3000억 원의 자구안을 선제로 발표한 이래, 이번 LNG운송 부문 매각까지 총 2조 원, 약 60%의 자구안을 조기에 완료하게 된다.

현대그룹은 현대 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 원을 확보했으며, 컨테이너 매각으로 563억 원,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현대오일뱅크 등 주식매각으로 총 1565억 원, 또한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로 1803억 원, 금융 3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 원을 조달했다.

또 이번에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으로 1조 원, 매각예정인 부산 용당 부지 매각으로 7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현대상선은 지난 12월 3조 3000억 원의 자구안 발표 이후 4개월간 약 2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상선의 LNG 사업부문은 총 10척(지분선 2척 포함)의 LNG선이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국내 LNG 수요량의 약 20% 수준인 730만t을 수송해왔다.

▶ 관련기사 ◀
☞ 현대상선 "현대LNG해운과 LNG사업 매각 본계약"
☞ 산업은행, 현대상선에 유동성 2000억원 지원(상보)
☞ 현대상선 "현대로지스틱스 지분매각 등 재무구조개선 검토"
☞ 산업은행, 현대상선에 유동성 2000억원 지원
☞ [특징주]현대상선, 비용절감 조직개편 소식에 '강세'
☞ 현대상선, 조직 개편으로 비용↓, 생산성↑
☞ [특징주]현대상선,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소식에 '하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