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철수한 것을 계기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 현지 피해는 거의 없고, 부품 역시 96% 정도를 국내에서 공급받는 만큼 지진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고급차에 들어가는 트랜스미션을 납품하는 일본 닛산 자동차 계열 부품업체인 자트코(JATCO)의 생산차질 여부가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일본에 승용쪽은 법인이 없고 상용쪽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거의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트렌스미션쪽에서 자트코라는 일본 회사의 부품을 수입해 이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일부 생산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지진이 일어난 쪽이 마쓰다자동차 쪽이 아닌가 한다"며 "엔화급락이 더 관심인데 엔화는 약세로 가고 원화는 강세로 가면 중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이 나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 김성칠 자동차산업과장은 "국내 완성차의 국내 부품 사용률이 96%여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자트코 문제는 알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