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생들이 학비 인상에 반대하며 또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째 대규모 시위 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영국 주요 도시마다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주요 대학과 거리에 모여 집회를 열고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런던에서는 3천여명의 학생들이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의 당사 앞에 모여 집회를 연뒤 정부 청사 쪽으로 행진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과 학생 10여명이 다쳤고, 경찰은 학생 15명을 체포했습니다.
[인터뷰]영국 대학생
학비가 세배나 올랐습니다. 말도 안됩니다. 우리를 빚더미에 앉게 할겁니다.
[인터뷰]팜 타트로우/영국 대학 연합회장
졸업생들 중에 특히 대학원에 가길 원하는 졸업생들은 4만에서 5만 파운드의 빚을 안고 대학을 다녀야합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지난 10일에도 5만여명이 런던에 모여 학비인상과 대학 지원금 삭감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학생과 빈민층의 지지를 받는 자민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대학 학비를 없애겠다고 공약했으나 연립정부에 참여한뒤 입장을 바꿔 대학생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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