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에 의전용으로 사용된 차량들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지난주 현대자동차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수행원들에게 제공한 에쿠스 차량 60여대의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모두 당일날 마감됐습니다.
6천6백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 사이의 고가였지만 60여대에 대한 청약에 천 명 이상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16 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고급 세단 구매 고객층의 특성을 감안할 때 차량의 판매가격보다는 명예와 희소가치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해당 고객들에게는 G20 의전차량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매하시는 고객분들의 특성상 지불가격보다는 명예, 보유에 대한 자부심과 희소가치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차 중에서는 아우디가 높은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뉴 아우디 A8 G20 스페셜 에디션'도 34대의 사전예약이 모두 완료됐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사용된 뉴 A8 차량들은 독일 본사에서 특별 주문된 G20 엠블럼과 고급 소재의 헤드라이너, 20인치 휠 등이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지난주에 출시된 이 차종은 G20의 인기가 반영돼 일주일 만에 예약대수가 300대를 넘어섰습니다.
의전차량 제공에 참여한 BMW와 크라이슬러 등 다른 수입자동차 업체들도 이번 행사가 끝난 뒤 가격 등의 세부계획을 확정해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20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차량들의 인기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