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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월 30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KT 사용자들도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3가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월 6만1000원 30GB를 기준으로 50GB, 70GB, 90GB를 쓴다고 했을 때, 20GB당 월 2000원의 요금을 더 내면 된다. 만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는 5G 요금제를 사용 중이라면 무조건 데이터를 현재보다 2배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26일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해 청년과 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며 사용자 선택권 확대에 나섰다.
KT, 50G 쓰는 사용자 월 6000원 요금 절약 가능
KT 5G 중간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월 6만1000원 30GB를 기준으로 데이터 20GB 당 월 2000원을 더 낸다는 개념의 ‘차등 구조’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요금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등 공유데이터 제공량은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은 지금은 중간 구간이 없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월 6만3000원(50GB)의 중간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6월 2일 출시된다.
KT는 일반 요금제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요금제’도 5종 선보인다. 오는 7월 3일 출시되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5종)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6만9000원)부터 월 3만4000원에 8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했다.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Y덤’ 요금제도 6월 2일 선보인다.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을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만 29세 이하 고객이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2배 등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월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오는 5월 12일 출시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4종으로 세분화했고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000원, 15GB) 요금제도 마련, 선택의 폭을 넓혔다.
3만원대 알뜰폰 5G 요금제도 출시 전망
SKT는 도매제공 의무사업자로 5월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 후 정부와 도매대가를 협상하고 나서 역시 관련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할 전망이다.
통상 알뜰폰 요금제가 통신 3사 요금제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책정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알뜰폰 5G 중간요금제가 3만~4만원 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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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통신 3사가 모두 5G 중간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이며 통신 요금 선택제 확대, 요금 절감 등을 표방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앞으로 각 사의 요금 구성과 혜택 비교에도 활발히 나설 전망이다.
통신 3사 모두 5G 요금제의 구간을 세분화했으나 특징은 각각 다르다. SKT는 5만9000원(24GB) 요금제를 기본으로 13GB(3000원) 30GB(5000원) 등 사용자가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4종의 옵션 중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했고 LG유플러스는 6만~7만원대 사이에서 50GB부터 125GB까지 데이터를 선택하도록 요금제를 구성했다.
특히 청년들은 요금과 데이터, 나이 등을 고려해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통신사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SKT는 만 34세 이하까지 청년요금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KT는 데이터를 무조건 2배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온라인을 통해 청년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방안을 제공하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