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50개 X문제에 대한 문제해결 연구팀 공모와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 주관 선정평가 및 연구계획과 평가결과에 대한 대국민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제1차 X-연구팀 29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1차 X-연구팀 29개 과제에는 ‘안개 등에서 산란된 빛을 광학적 영상처리 기법으로 처리해 악천후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안경을 개발하겠다는 과제’, ‘소형 막대기 형태의 포켓 구명백을 제작해서 어디서나 휴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박사과정 학생의 연구과제’, ‘학교를 창의적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고등학생들의 과제’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대학, 연구소의 기성 연구자 외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연구역량을 갖춘 학생, 일반 개인과 단체 등에게도 연구팀 신청 자격을 부여했으며, 앞서 소개한 2개 과제를 포함해 대학원생과 고등학교 교사·학생이 주관하는 과제가 3개 포함됐다.
미래부는 1차 선정 29과제에 대해 12월중 연구과제 협약을 거쳐 1년 간 1억원 내외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1년 후에 연구내용과 성과를 판단해 필요한 경우에 추가 1년 지원 또는 기초연구사업 등 별도 R&D로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 결과, 대학 교수 등 기성 연구자 238개 및 학생과 개인 등 82개, 총 310개 과제가 신청됐으며, X문제 해결과 관련 없는 과제 등을 제외한 270개 과제에 대해 발표평가를 실시했다. 발표평가는 과학기술 원로 12명을 평가위원장으로 하고, X문제 관련 분야별 전문가 139명이 38개 패널을 구성해 실시했다.
국민과 전문가 등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검증의견을 제시한 40개 과제는 추가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2016년 상반기까지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X-프로젝트는 2016년에도 계속해서 문제해결 연구팀 공모, 평가, 검증을 추진해 창의적 아이디어로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팀을 지속적으로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X문제 발굴ㆍ선정에 국민들을 참여시킨 위원회는 X문제의 해결에 도전하는 연구팀의 발굴과 선정 과정에도 국민을 참여시킴으로써, 전문가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타 R&D사업과는 다르게 X-프로젝트 전반에 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경로를 뒀다.
이건우 위원장은 “X-프로젝트 연구팀 선정을 위한 평가와 검증 등의 과정에 국민들이 참여한 것은 R&D사업에서는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시도”였다면서, “연구자뿐만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들이 앞으로도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