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코웨이 대표 "올해 IoT 접목..고객관리는 우리뿐"

올해 중국 미국시장 변화 보일 것..두마리 토끼잡기 성공
"매각설 사실무근" 일축
  • 등록 2015-01-23 오후 4:10:13

    수정 2015-01-23 오후 4:51:3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기반으로 고객을 케어할 수 있는 회사는 코웨이뿐입니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
김동현 코웨이 대표가 2015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객관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현 대표는 23일 서울 수하동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 참석해 “2015년에는 현재 제품에 프리미엄을 더한 제품을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가 제시한 프리미엄은 고객 관리를 강화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이다. 코웨이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서비스 조직 ‘코디’를 십분 활용하는 방안이다.

코웨이는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의 절대강자다. 이 같은 성장의 뒤에는 렌탈 시스템의 적용과 이를 뒷받침한 관리 조직 코디가 있었다. 두 달에 한 번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시장을 재편했다.

김동현 대표는 “IoT를 접목해 제품을 콘트롤하는 것은 어느 업체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코웨이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가정별로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이나 제품이 활용되는 환경들을 빅데이터로 구축,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이 같은 정보를 일반에 공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김동현 대표는 “2013년과 2014년은 회사 내부의 안정화에 힘을 쏟았고 그 결실을 얻었다면 2015년에는 안정된 렌탈 방식의 관리서비스를 확장해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선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제품 가치에 기꺼이 지불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을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말처럼 코웨이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2013년은 매출 2조원 벽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증권업계는 2014년 코웨이가 매출 2조1623억원, 영업익 3808억원, 순이익 27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김 대표는 회사 직원과 코디 조직, AS 관계자 등 2만7000여명 관계자들과 성과를 나눌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의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웨이는 5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중국 등 총 4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대표는 “지역 기반을 확장해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변화를 보이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힘들다고들 하는데 그걸 꼭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웨이 매각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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