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앱' 선택을 못한다?[TV]

  • 등록 2011-01-06 오후 7:34:37

    수정 2011-01-06 오후 7:34:3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일반 개발자가 만든 자사 스마트폰 사용량 조회 애플리케이션을 갑자기 차단해 이용자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LGU+가 직접 만든 관련 앱도 있지만, 고객들은 일반 개발자가 만든 앱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무리한 조치를 강행한 것이라는 불만이 큽니다. 보도에 산업2부 정병묵 기자입니다.

                     

LGU+는 지난 4일 자사 홈페이지의 요금 사용량 조회 메뉴에 문자메시지 인증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일반 개발자가 만든 요금조회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그간 고객들에 널리 쓰여 왔던 일반 개발자가 만든 요금 및 데이터 조회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예고 없이 이 앱을 못 쓰게 된 수만명의 LGU+ 고객들은 회사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은 `LGU+ 사용량조회`로 안드로이드마켓과 OZ마켓에서 11월부터 약 10만 건 가량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앱입니다.

LGU+ 고객인 일반 개발자가 지난해 11월 LGU+에는 별도의 요금조회 앱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직접 제작했습니다.

이용자가 LGU+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가져와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위젯으로 표시해 줘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LGU+는 지난 12월 직접 제작한 `미니 유플러스` 앱을 출시했지만 위젯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대기업이 일반인보다 못한 앱을 만들어 놓고 그것마저 못 쓰게 한다니 답답하다"는 비난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LGU+의 한 고객은 "`미니 유플러스`는 고객센터에 접속해서 직접 조회하는 기존의 방식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다른 이통사의 앱이 다 제공하는 위젯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만들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현재 널리 쓰이는 앱을 특별한 대안 없이 막아버린 것이 더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항의가 거세지자 LGU+는 5일 자사 홈페이지에 "예측하지 못한 앱의 접근이 지속될 경우 홈페이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난 12월 중순의 대형 포털 업체로부터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LGU+ 관계자는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여러 단말기에 앱을 실험해야 하다 보니 편의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추후 미니 유플러스에 관련 기능을 추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산업2부 정병묵입니다.



▶ 관련기사 ◀
☞LG U+, 와이파이존 검색 앱 출시[TV]
☞LGU+, 일반인이 개발 `요금조회 앱` 차단..항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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