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남선알미늄, 두웰이엔지와 2차전지용 모듈 개발 MOU

6일 구미공장서 협약식…양 사 대표이사 참석
전기車 경량화, 에너지 효율 강화 등 기대
  • 등록 2024-11-08 오전 8:40:54

    수정 2024-11-08 오전 8:40:54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남선알미늄은 지난 6일 경북 구미시 구미공장에서 ㈜두웰이엔지와 ‘바이메탈 버스바(Bimetal Busbar)’를 활용한 2차전지용 모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바이메탈 버스바 모듈은 기존 2차전지의 충전, 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수반되는 열을 빠르게 관리하는 경량화 모듈이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고경량, 고전도율의 바이메탈 버스바 기술을 개발 중인 두웰이엔지와의 협력으로 바이메탈 버스바 기반 기능성 플라스틱 모듈화 기술을 자동차 부품 및 2차전지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메탈 버스바 모듈은 전기자동차의 경량화, 에너지 효율 향상, 발열 해결 등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개발이 성공하면 향후 전기차와 2차전지 분야의 진일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그에 따른 관련 소재의 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도 클 것으로 보인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정순원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회사의 주력제품인 자동차 범퍼와 금형 외에 2차전지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 다각화를 실현하겠다”며 “두웰이엔지와의 협력으로 생산된 선행 개발품을 활용해 2차전지 배터리와 완성차 기업에 기술영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버스바의 시장규모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과 두웰이엔지는 2026년까지 2차전지 기업과의 성능검사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정순원 대표이사(왼쪽)와 두웰이엔지 홍상휘 대표이사가 지난 6일 경북 구미시 남선알미늄 구미공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M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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