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인 송진권 시인의 시집 ‘원근법 배우는 시간’(사진=창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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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송진권 시인이 제25회 백석문학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송 시인의 시집 ‘원근법 배우는 시간’(창비·2022)이다.
이 상의 운영사인 창비는 6일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제25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에 송진권 시인의 시집 ‘원근법 배우는 시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맹렬한 모더니즘의 습격을 뚫고 성취된 수작”이라면서 “시인은 ‘현대성’이 무엇인지를 되물으며 시를 관념의 세계에서 끄집어내 사람이 살아가는 곳으로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능수능란한 형용사와 부사의 사용을 통해 얻어진 감각적 이미지들은 놀라운 ‘감칠맛’으로 시에 생기를 부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덧붙였다..
송 시인은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자라는 돌’,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1912~1996년)의 시적 업적을 기리고 그 순정한 문학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수상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창작과비평’ 2023년 겨울호(202호)에 실린다. 아울러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이달 하순 열린다.
| 송진권 시인(사진=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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