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원 올라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화 약세에도 삼성전자 배당 지급을 하루 앞두고 커스터디(Custody·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이나 주식을 거래할 때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해 주는 서비스) 물량에 대한 경계가 되살아나며 환율 하단 지지 및 상승압력 우위를 이끌었다. 다만, 뉴욕지수 선물이 일제히 반등하고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선호가 되살아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6.6원)보다 1원(0.9%) 오른 1117.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0.1%) 내린 1116.5원에 약보합 출발해 상승, 하락 반전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공고히 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1.6%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내렸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03%포인트 내린 연 1.633%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하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내린 91.666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르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3만3704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31% 상승한 1만3841.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0.24% 오른 4127.75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95포인트(0.38%) 오른 3194.3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657억원, 개인이 279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기관은 5824억원 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105억21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