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등 대형주 약세..1960 '아슬아슬'

  • 등록 2014-11-13 오후 1:57:55

    수정 2014-11-13 오후 1:57:5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반전, 1960선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이는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지수에 크게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

이 보다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 기관이 매도세를 늘리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13일 오후 1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4%(6.71포인트) 하락한 1960.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97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이를 반납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지수는 금리 동결 소식보다는 대형주 부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거래일동안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던 대형주는 이날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0.47% 하락 중이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4%, 0.1%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개인은 182억원, 외국인은 6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979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1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의 금통위는 크게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면서 “최근 급등했던 시총 상위 낙폭 과대주가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도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오전보다 상승 업종이 크게 줄었다. 전기전자가 1.67%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이 1.02%, 보험이 0.97%, 통신업이 0.66%, 운수창고가 0.46%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은 2.18%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정밀은 2.11%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은 1.67%, 전기가스업 1.35%, 운수장비 0.82%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오전보다 낙폭을 키우면서 2.20%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물산(000830) 등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70%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LG(003550) 등은 오름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5포인트(0.23%) 오른 547.71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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