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만에서 가진 갤S5 출시 발표행사에서 제품 가격을 2만2800~2만3800 대만 달러(80만2000~83만7000원)으로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내 출시가격도 이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출고가는 이동통신사와 협의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글로벌 출시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는 있다”며 기존 전략제품보다 낮아진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다.
전작인 갤S4의 출고가격은 89만9800원이었으며,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는 제품의 출고가는 95만4800원이었다. 이에 따라 전략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10만~15만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
또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이어지면서 제조사가 지급하는 장려금을 줄여 출고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팬택과 LG전자도 향후 출시할 베가아이언2와 G3(가칭)의 출고가격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제품 출고가가 다른 업체들의 출고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갤S5와 함께 스마트 워치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도 각각 8999 대만달러(31만7000원), 5999 대만달러(21만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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