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동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 연합훈련이 시작됐기 때문에 북한의 추가적 반응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이전에도 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여오는 게 특정된 것이 이니다”며 “훈련 중에는 북한의 태도를 더 면밀히 주시하는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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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국자는 “주말과 대체휴일이었던 어제까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통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오늘 아침 9시 정기통화를 시도했는데,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21일께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확정시)김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통일부 차원에서도 적절한 형식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은 한미 간 연합훈련을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하고 아예 중단을 요구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10∼13일 이번 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 개시에 맞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를 낸 데 이어 13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정기 소통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훈련 기간 맞불 성격으로 대규모 화력 훈련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시위 가능성을 점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