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소장은 4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얼마나 미우면 삼청교육대 보내야 한다고 했을까? 저도 박찬주 대장이 밉지만 장군 연금 박탈해야 한다고까지는 주장하지 않고 있다. 말년 장군 품위 유지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다”라고 썼다.
이어 “그런데 저런 말 듣고 나니까 이런 사람은 봐주면 안 되겠구나 싶다. 빨리 유죄 받아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 연금이 박탈됐으면 한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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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 소장은 군 인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박 전 대장이 현역 시절 자신의 행동이 갑질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소장은 “감을 따거나 골프공 줍는 행동은 공관병의 일이 아니라는 점은 육군 규정에 명시돼 있으며, 4성 장군이 규정도 모르고 병사를 노예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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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기가 한 행동들이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고 갑질 행태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니 황당하다. 박 전 대장은 국민들 앞에 나와 스스로 매를 벌고 있다”라며 “황 대표는 금일 박찬주 영입에 반대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내부 총질 하지 말자’며 영입 강행을 시사했다. 박찬주와 황교안, 우리 시대 반인권의 마스코트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