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이오스, 연간 3만개 이상 진단키드 생산설비 구축

간경변·간암 외 위암·대장암 진단마크 임상도 추진
  • 등록 2016-12-08 오후 1:47:16

    수정 2016-12-08 오후 1:47:1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화전기(024810) 자회사 셀바이오스는 지난 7일 서울 가산동에 연구센터와 생산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태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박용일 카톨릭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40여명이 참석했다. 신규 생산라인의 1일 생산량은 100개로 연간 3만개 이상 진단 키트 생산이 가능하다.

셀바이오스는 간암과 간경변 등을 조기 진단하는 체외 진단키트 생산업체다. 혈액 샘플로 간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진단시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식약처 품목 허가를 마쳤다. 체외 진단 정확도는 최대 90%다. 간세포가 손상을 받았을 때 간질환 환자 혈액 중 함량이 증가하는 당단백질 ‘AsAGP’를 항체와 랙틴 등으로 분리 측정해 간세포의 이상 여부를 감별 진단하는 방법이다.

간암은 환자가 병증을 느낀 단계에서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셀바이오스의 진단시약은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질병 전이 과정에서 혈액 샘플만 갖고 간 손상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초음파 진단이나 조직 검사를 통한 간암 진단보다 별도 검사장비 없이 간단하게 간암 진단이 가능하다. 검사 비용도 저렴해 의료시장에서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간경변·간암 외에도 위암·대장암 진단 마크에 대한 임상 시험도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전립선암 치료제, 대장암 치료제 임상 시험도 진행할 방침이다.

차왕조 대표는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간암·간경변 진단 시약의 매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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