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선전포고 "27일 주총서 경영진 책임 물을 것"

박삼구 회장 사내이사 선임 반대
  • 등록 2014-03-26 오후 3:28:17

    수정 2014-03-26 오후 3:28:1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선전포고하며 금호가(家) 형제 싸움이 다시 불 붙었다.

박찬구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금호석유(011780)화학은 오는 27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총에 참석해 박삼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금호산업 기업어음(CP) 매입, CP의 출자전환, 총수익맞교환(TRS) 방식의 매각 등 일련의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배임행위임을 경고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금호석화 측은 그룹이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이던 금호산업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정식 절차 없이 장외 거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에 금호산업의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와 주식매각 관련 자료의 열람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변칙적 파생거래 방식의 매각에 따른 금호산업의 의결권 행사를 무효화하기 위해 주총이 끝나는대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이 인정한 사항인데 이제 와서 딴죽을 걸고 소란을 피워도 실익은 없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금호가 오너 형제간 갈등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쪼개진 이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검찰 수사와 고발, 계열분리, 상표권을 둘러싼 소송으로등 사사건건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총은 27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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