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한국 음악학에 관한 영문책자 ‘코리안 뮤직콜로지 시리즈’(Korean Musicology Series) 제11집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 코리안 뮤직콜로지 시리즈 제11집. (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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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뮤직콜로지 시리즈’는 외국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악 전문서적 연속 간행물이다. 2007년부터 판소리, 산조, 기보법, 민요, 무용, 연희, 제례악과 가곡·가사·시조, 북한음악 등 총 10개 주제로 출간돼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배포했다.
이번에 발간한 제11집 주제는 창작음악이다. 국립국악원은 전신인 이왕직아악부 시절부터 전통음악을 오선보로 정리하는 등 타 문화권에서 우리 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개원 이후 1960년대부터 신(新)국악 작품을 공모해 발굴하고 197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한국음악창작발표회를 이어오는 등 한국 전통음악에 기반을 둔 ‘새로운’ 음악 만들기를 꾸준히 노력했다.
특히 2024년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창단한 지 만 2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계기로 국립국악원과 국악계가 그동안 전개해 온 창작음악 관련 사업을 역사적으로 짚어보고 그 성과를 논하는 적기이기도 했다. 이에 제11집에서는 8명의 필자가 창작국악에 관한 담론·제도·쟁점, 역사, 작품·작곡가, 연행 양태 등을 원고에 담았다.
김명석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코리안 뮤직콜로지 시리즈’ 제11집이 해외 한국학 연구기관 및 대학 등에서 한국음악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와 학술 연구자들에게 창작국악과 관련된 연구 성과의 종합서적으로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책자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연구자료’를 통해 PDF 파일 형태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