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시가, 안사람→배우자…서울시, 성평등 명절 단어장

市여성가족재단, ‘성평등 명절사전’ 발표
시민 43% “이전 명절 버다 성평등해져”
  • 등록 2020-01-22 오전 11:15:00

    수정 2020-01-22 오후 2:32:4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친가·외가→아버지 본가·어머니 본가, 친할머니·외할머니→할머니’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시민의 의견을 모아 성 평등 명절 사전을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이 지난해 추석명절 연휴기간(2019년 9월 11일~9월 18일) 진행한 시민 참여 캠페인에는 총 810명의 시민이 참여해 실제 명절을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의견을 제시했다. 그 결과 추석 명절 기간 성평등 명절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810명)의 43.2%는 ‘전보다 성평등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매우 성평등해졌다’ 14.9% △‘약간 성평등해졌다’ 28.3% △‘똑같다’는 응답이 39.3%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응답은 12.3%에 불과했다.

이어 내가 겪은 성평등 명절 사례를 제시하는 문항(복수응답)에서 시민들은 △명절 집안일, 운전 등 나눠서 하기(29.0%) △차례 준비 간소화(24.3%) △명절 방문을 양가 번갈아 가기(22.1%)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추석 명절은 얼마나 평등하다고 느꼈나’는 질문에는 여성은 평균 46.1점을, 남성은 평균 70.1점을 매겼다.

이어 재단은 서울시 성평등 명절사전과 관련한 시민 제안 의견 중 꼭 써봐야할 단어와 문장 등을 뽑아 카드뉴스 형태의 ‘서울시 성평등 명절 단어장’을 선보였다. 시댁은 시가, 집사람·안사람은 배우자, 친할머니·외할머니 등은 할머니 등으로 통일해 사용할 것을 제시했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성평등한 명절을 익숙하게 여기고, 다음 명절은 좀 더 성평등해질 것이라고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명절에도 성평등한 말과 행동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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