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06억원으로 늘었다. ‘성분 은폐’ 논란으로 품목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와 관련해 제무제표 재감사를 하면서 바이오사업 손실이 확대돼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3일 정정 사업보고서 제출을 통해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06억9000만원으로 기존 190억5200만원보다 316억3800만원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 역시 기존 246억2500만원에서 345억6100만원으로 99억3600만원 커졌다. 사업부분 중 바이오사업의 영업손실이 222억7000만원에서 322억600만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외부감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코오롱생명과학의 2017년도와 2018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벌였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탓이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때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우려가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로 연구개발비, 각종 공장감각삼각비, 재고물량 비용 등이 추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