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번역물 품질관리 위탁기관으로 1억원 계약 체결

인문분야서 1억원 규모 정부과제 관련 위탁수주는 처음
  • 등록 2019-06-10 오후 2:35:17

    수정 2019-06-10 오후 2:35:17

광운대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와 솔트룩스 파트너스가 번역물 품질관리 위탁기관으로서 1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 신석환 솔트룩스 파트너스 대표, (사진 우측) 유정호 광운대 산학협력단장 (사진=광운대)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광운대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는 지난 5일 번역물 품질관리 위탁기관으로서 솔트룩스 파트너스와 1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솔트룩스 파트너스는 ‘한국어-영어 번역 말뭉치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20억 원 규모의 번역과제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정부 기관인 NIA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10대 과제 중 하나다.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는 솔트룩스 파트너스가 수주한 번역과제와 관련해 번역물 품질관리 위탁 업무 수주를 맡게 됐다.

인문분야에 1억 원 규모의 정부 과제 관련 위탁 업무 수주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데이터 구축 과제는 다양한 분야의 140만 한영번역 문장을 약 6개월 기간에 완성해 납품하는 것으로 이는 약 300쪽의 책 400권 분량에 해당한다.

광운대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는 어문학 계열 석·박사급 검증 연구원 7명을 투입해 수시로 가공되는 번역물의 샘플을 대상으로 품질검사·통계검증을 통해 전체 번역 품질을 관리한다. 또 번역된 문장을 바탕으로 번역가의 번역능력도 통계적으로 수치화해 번역가를 능력별로 분류하며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일재 한국번역산업연구센터 소장(광운대 영어산업학과 교수)은 “인공지능 관련 통번역 기술의 놀라운 발전에 따라 어문계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언어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제4차 산업시대의 어문계열 대학생은 기본적인 전공교육에 오히려 더 충실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 학문과 연계해 국가와 산업에 필요한 융합적이며 특성화된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위탁 기관으로서 수주를 통해 공과계열 중심의 광운대가 인문분야 특성화 대학으로도 더욱 돋보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운대 영어산업학과는 이번 데이터 구축 사업을 공동 주관하는 에버트란과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 이 소장은 “유럽연합 소속 번역관리국이 모든 회원국 문건의 번역품질을 관리하듯 우리나라도 가까운 미래에 정부 차원에서 유사한 기관이 필요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를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의 번역프로토콜을 산학에서 선도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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