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총통 선거결과에 따른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던 대만 증시가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대만 가원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7811.1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07% 하락한 7678.67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 16일 실시된 대만 총통 선거에서 차잉잉원 민진당 후보가 압승을 거둔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었다.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 후보가 당선되면서 중국과의 양안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후 낙폭을 점차 회복해 오전장 한때 상승반전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정오께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대만 국가안정화기금(NSF)이 증시 부양 노력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이 증시 안정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우탕치에 NSF 펀드운용 책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증시 부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