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1.01%) 오른 713.95로 마감했다. 3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한 번도 상승 흐름을 잃지 않으며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 만에 710선을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의 역할이 컸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를 나타내며 75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 235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의 기세에 눌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4.4%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인터넷과 제약, 화학,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제조, IT/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 넘게 떨어졌고, 건설과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7만원대로 내려섰고, CJ오쇼핑(035760) 로엔(016170)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OCI머티리얼즈(036490) 서울반도체(046890)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파인테크닉스(106240)가 고객 다변화에 다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솔라시아(070300)는 미국 보안솔루션업체 시만텍과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젬백스(082270)는 해외 업체와의 투자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엘아이에스(138690)는 운영자금과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웹젠(069080)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육아용품주가 차익실현 매출 출회로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제로투세븐(159580)은 8% 넘게 급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9705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9581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42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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