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3포인트(0.88%) 내린 546.57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더 커지면서 사흘 만에 550선을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이틀 연속 2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29억원, 기관이 11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가 4%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IT/소프트웨어서비스, 섬유의류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그나마 출판매체복제와 기타제조,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은 강세로 마무리했다.
반면 동서(026960)는 0.8%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메디톡스(086900)와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웹젠(069080) 로엔(0161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상승했다.
중국 기업주는 동반 폭등했다. 완리(900180)와 차이나하오란(900090) 웨이포트(900130) 글로벌에스엠(90007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주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대안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종목으로는 위닉스(044340)가 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노펙스(025320)도 차세대 NF 중공사 멤브레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시장에서 적자 지속이 우려되는 기업으로 꼽히는 GT&T(053870) 솔고바이오(043100) 르네코(042940)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44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629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3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62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