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SH공사 사장 “내년까지 금융부채 10조원 아래로”

작년말 12조2671억원..용지 매각·투자 유예 등
  • 등록 2012-05-10 오후 6:10:05

    수정 2012-05-10 오후 6:10:0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용지 매각과 투자 유예 등을 통해 작년말 12조원을 웃돌던 금융부채를 내년 말까지 10조원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10일 개포동 SH공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투자출연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작년말 기준 12조2671억원에 달하는 금융부채를 올해 12조 298억원, 내년 9조9865억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1조924억원에 달하는 마곡지구 용지를 조기매각한다. 올해 안에 편익시설용지와 산업단지를 팔고, 상업 및 업무용지와 기반시설용지는 내년까지 90% 정리할 계획이다.

미착공지구의 경우 투자시기를 유예해 보상비 등 9783억원을 감축한다. 다만 서울시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계획에는 차질이 없도록 시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타당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미매각토지의 매각도 서두른다. 사장 업무추진비와 기부금도 각각 20%, 30% 절감한다. 이 같은 자구노력으로 2197억원의 감축효과가 예상된다고 SH는 기대했다.

SH공사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문정지구 컬처밸리 조성(682억원)을 취소하고 일부 분양단지 구획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H공사가 시행한 개발지구에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을 지을 경우 공사와 매수자가 이중으로 환경영향을 평가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도 만들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SH공사가 제시한 내용들이 현재 상황과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채무 감축을 위한 것인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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