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서대문구, 옛 상수도 가압장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변신

주민 소통공간 ‘천연옹달샘’ 8일 개소
폐쇄한 천연가압장 리모델링…공유주방 및 다목적실 등 조성
  • 등록 2017-03-06 오전 11:17:10

    수정 2017-03-06 오전 11:17:1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대문구는 기존에 폐쇄했던 상수도 가압장을 주민을 위한 공동체 공간으로 변화해 운영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62년 건립해 2012년부터 폐쇄한 관내 천연가압장을 주민 주도의 리모델링을 거쳐 마을공동체 소통공간인 천연옹달샘(독립문로10길 6)으로 오는 8일 새롭게 문을 여는 것.

지상 2층·연면적 165.16㎡로 새로 탄생한 이곳은 ‘천연옹달샘’으로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천연옹달샘은 천연동에 위치한 작은 샘터란 뜻”이라며 “옹달샘처럼 주민에게 지속적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1층에는 각종 프로그램과 교육 진행을 위한 ‘다목적실’, 생일파티와 점심,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공유주방’이 들어섰다. 2층에는 프로그램실 2개, 휴게실, 베란다가 마련돼 주민들이 편하게 소모임과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 리모델링 공사에는 시비 2억9800만원이 들었다.

앞으로 서대문구는 천연옹달샘을 지역 문화거점시설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 부모, 중장년, 어르신 등 다양한 주민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뿐 아니라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나 조직에서도 소정의 대관료를 내면 이용 가능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변 미관을 해쳐온 건물이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만큼 주민 소통과 공유, 나아가 마을공동체를 이루는 복합거점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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