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누리당 내 분위기는 김 후보자의 낙마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인사청문회는 실시한 뒤에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이준석 새누리당혁신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언론에서 제시한 (김 후보자) 의혹들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자가 해명을 충실하게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에서 차분하게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고 그 해명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를 숙고할 것’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우리당의 분명한 당론”이라며 인사청문회 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야당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 나오지 않는 게 도리라고 강변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런 분(김 후보자)을 내놓고 청문회를 해달라는데 이는 국회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해야 하고,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금까지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은 논문표절 11회, 연구비 부당 수령, ‘문화일보’ 칼럼 대필 등 모두 34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