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1호 여성 특급호텔 총지배인 송연순씨가 25일 개관하는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을 맡게 됐다. 송 총지배인은 호텔 개관을 하루 앞둔 24일 기자들과 만나 인사동이란 문화적 특성을 살려 “현대와 전통의 조화, 여기에 한국의 ‘정(情)’이란 정서를 통해 외국 관광객들에
게 민간대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 콘셉트도 위치에 걸맞게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잡았다.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호텔 내 프로그램을 운영, 주변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실례로 이비스 인사동은 타 호텔과 달리 주변에 정자와 옥상 정원을 마련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송 총지배인은 “이비스 인사동은 아코르 호텔의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와 한국의 전통을 더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사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치 또한 인사동 중심가까지 도보로 3분, 명동과 광화문 중심지까지 차로 5분여 거리여서 관광·비즈니스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호텔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근대 상업 한옥인 오진암 부지에 지상 10층·지하 2층, 총 363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특급호텔의 절반 수준으로, 가장 저렴한 객실이 1박에 9만원부터다.
한편, 이날 함께 자리한 패트릭 바셋 아코르호텔 아시아퍼시픽 수석부사장은 한국 비즈니스호텔 시장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한국 호텔들의 일본 관광객 수가 20~30% 줄어들었지만, 흔히 반복되는 일”이라며 “한국은 최근 3년간 매년 10% 이상씩 외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케이팝·드라마·패션 등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을 불러들일 수 있어 앞으로의 한국 비즈니스호텔 시장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앰배서더호텔 그룹은 58년 전 금수장으로 시작해 프랑스 계열의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아코르와 파트너십을 맺어 풀만·노보텔·머큐어·이비스 등의 브랜드를 들여왔으며 현재 국내에서 12개의 체인호텔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