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비핵화 진정성 보여줄 때만 대화 가능"

  • 등록 2013-09-26 오후 5:02:49

    수정 2013-09-26 오후 5:02:4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 스스로 비핵화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줄 때에만 북한과의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더 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공허한 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처럼 대북정책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국제적 압력에 직면한 북한은 이제 궁여지책으로 아무 전제 조건 없이 어떠한 형태의 대화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 차례 약속을 어겨온 북한의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장관은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보다 강력한 압박과 외교를 통해 북핵 프로그램을 후퇴시켜야 한다”며 “북한의 핵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해 한미 양국은 가까운 시일 내 확장억지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최근 남북 간 상황에 대해 “북한은 일련의 도발로 새 정부를 시험하려고 했으나 우리는 북한이 상황을 주도하도록 허락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을 회유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합의만을 위한 합의도 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도 북한 문제의 일부분으로, 북한이 스스로 잘못된 사고방식과 행동을 고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스스로 변할 수 없다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하며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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