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를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서로간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현대차 노사와 사내하청 노사, 금속노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특별협의를 열었다. 지난 8월 대화 중단 이래 40여일 만의 공식 만남이다.
현대차 사측은 “회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불법파업을 지양하고 특별협의를 통해 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기존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또 이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울산공장 송전 철탑에서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조 간부의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사측이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전향적인 안을 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상호 입장을 밝힌 현대차 노사는 추후 대화 일정은 노사 간사가 만나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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