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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0년간 공직 생활 동안 많은 ‘최초’의 업적을 이루었다고 말하며, 그는 몇달안에 미국 대통령직을 눈앞에 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주요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임하면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나 리스 브러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바이든이 출마하지 않기로 할 경우 바로 대신 나설 수 있는 사람은 해리스 부통령”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2020년 대선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짐 클리번 하원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난다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워싱턴 D.C.에 있는 명문 흑인 대학인 하워드 대학교에 입학해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쿨에서 공부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990년에 성범죄 담당 검사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로 당선돼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지방검사가 됐다. 이후 201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으로 선출됐으며, 2016년에는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러시아의 트럼프 선거 개입 의혹과 브렛 카바노 대법원 판사의 인준에 대한 고위층 위원회 청문회에서 강력한 심문관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돼 첫 여성, 첫 흑인 그리고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법무부장관, 부통령을 지내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하면서 국가 안보 강화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