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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는 5일 서울 강동구 세스코 본사에서 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고객 초청 ‘베드버그(빈대) 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빈대가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침대와 소파 등에 대한 물리적 방제법을 시연했다.
실제로 가정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침대나 매트리스 커버 등 오염 직물은 스팀 고열·진공 청소 후 50~60℃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처리하는 물리적 방제를 해야한다. 이를 기반으로 빈대 서식지에 살충제 처리를 하는 화학적 방제도 병행해야 한다. 화학적 방제는 환경부가 승인한 살충제를 사용한다. 세스코는 피레스로이드 계열과 빈대 문제로 긴급 사용이 승인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8가지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복잡한 물리적·화학적 처리는 가정집에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전문 방역업체의 대응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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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는 최근 수년간 급속도로 발생이 늘어났다. 세스코 빈대 모니터링지수에 따르면 2010년 발생을 100으로 놓고 이후 증가 추이를 살펴봤을 때 올해는 약 1621로 예상된다. 13년 만에 16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는 출입국자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등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었을 때 빈대 발생도 함께 감소했는데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다시 빈대 발생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빈대는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식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 마리당 평생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흡혈 없이도 일 년간 생존 가능할 정도로 생명력도 질기다. 교미한 암컷 빈대 1마리가 집에 들어온다면 산란과 번식으로 120일만에 성총 421마리, 180일이 경과하면 1만 3316마리까지 급증할 수 있다.
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빈대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모니터링이 아주 중요한 만큼 고객들이 빈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방제법을 인지할 수 있도록 빈대 관련 전반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전문분야 석박사들의 기술과 연구를 통한 맞춤형 모니터링과 솔루션 제공으로 피해 최소화와 최단시간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