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첫 외국산 백신 도착…베이징 등 화이자 접종

'자국산 백신만 허용' 중국, 의약품 품귀현상
독일 화이자 백신 도착
  • 등록 2022-12-23 오후 10:06:09

    수정 2022-12-23 오후 10:06:09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독일이 보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중국에 도착했다. 중국에 상륙한 첫 외국산 백신이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만1500회분이 중국 본토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독일이 보낸 백신은 코로나19 백신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5 변이 맞춤형 2가백신(개량백신)을 모두 아우른다.

중국에 도착한 백신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두 등 5개 도시에서 접종이 진행될 방침이다.

그동안 자국산 코로나19 백신만 허용해 온 중국은 지난 7일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의약품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독일 정부에 독일인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승인되지 않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한다고 통보했다. 중국 내 체류 중인 독일인은 2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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