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인천 수소공급 차질 불똥…유정복 “확보 총력”

파업 여파, 인천 수소충전소 공급처 봉쇄
인천 수소충전소 5곳 중 4곳 운영 중단해
  • 등록 2022-06-13 오후 4:05:08

    수정 2022-06-13 오후 4:05:08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천지역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화물연대 파업 1주일째인 13일 인천지역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 급감과 관련해 “수소차 운행에 차질 없게 수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인천시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
유 당선인은 이날 인천시 담당 부서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를 받고 “수소뿐만 아니라 유류, 곡물, 생필품 등의 공급과 유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만큼 물류 대동맥이 원활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시민 불편과 물류 차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천지역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처인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진출입로가 봉쇄돼 인천 수소충전소 5곳 중 4곳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유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또 수소충전소 운영업체와 수소 공급을 위한 긴급대응 회의 개최, 수소차 운영자에게 수소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한 운영 중단 충전소 안내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가동 중인 인천 중구 공항동로 135번길 233 인천공항 1터미널 수소충전소의 계속적인 운영과 이용자 불편 최소화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수소버스 10대를 전기·압축천연가스(CNG) 등의 연료 예비차로 대체 운행하도록 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 차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수소는 대용량 저장이 불가능해 소진 시 1~2일 이내에 튜브 트레일러로 수소를 공급해야 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다. 인천지역에는 넥소 차량 1139대, 수소버스 15대, 화물차 3대 등 전체 1157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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