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7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정석모 산업가스사업추진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소·질소 저장탱크 증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보유한 국내 최대 산소·질소 생산·저장설비를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조선 등 전방산업 산업가스의 공급 안정화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 4만9000톤(t), 광양제철소 3만6000t 규모의 산소·질소 저장탱크를 보유 중으로, 제철 공정 중 철광석과 석탄의 연소, 탄소 불순물 제거 등을 위해 산소와 질소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잔여 일부는 저장 후 외부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기존 산소·질소 저장탱크를 증설해 내부 사용과 동시에 외부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저장탱크를 각각 6t, 4만6000t 규모로 확대해 양 제철소에서 총 10만6000t의 산소·질소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가스를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설비를 활용해 산소·질소 공급 확대뿐 아니라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강소기업과 함께 추진하면서 국내 산업가스 시장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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