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 대북지원사업에 남북협력기금 60억 지원

UNESCAP 요청으로 6년간 지원
올해 9억원 지급…통계분야 사용 예정
  • 등록 2020-05-27 오전 11:53:39

    수정 2020-05-27 오전 11:53:3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의 북한에 대한 지속가능발전 역량지원사업에 6년간 490만 달러(약 6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27일 제314차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교추협)를 열고 ‘UNESCAP의 대북 지속가능발전 역량 지원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UNESCA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한 국제 통계원칙과 통계 이용성 향상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72만 달러(약 9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사업계획에 따라 분할 지급한다.

UNESCAP은 빈곤 종식, 환경 오염 등 보편적인 세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통한 회원국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주관해 오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과 향후 남북 간 하나의 시장 구현에 해당 사업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년 연례보고서를 받아 기금집행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사후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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