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실시

  • 등록 2016-05-30 오후 3:24:09

    수정 2016-05-30 오후 6:53:57

△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 비율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6월 한 달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주요 휴게소 및 주유소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화물차 졸음사고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캠페인 첫날인 내달 1일부터 톨게이트 입구 TCS(미끄럼 방지 시스템) 차로에 ‘안전띠 미착용차량 고속도로 진입 불가’ 어깨띠를 두른 인원을 배치해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차량이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적발 되면 안전띠 착용을 유도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주요 휴게소와 주유소 진출부에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아울러 6월 한 달간 전국 영업소와 고속도로 도로 전광표지 1148곳에 ‘안전띠 미착용 차량 고속도로 진입 불가’, ‘화물차 졸음사고 급증! 제발 쉬었다 가세요!’ 등의 표어가 들어간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공사에 따르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지난 2014년 기준)에 불과해 프랑스(99%)와 독일(97%) 등보다 낮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연평균 9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3%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선진국보다 여전히 낮다”며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2배 증가할 때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가 15%나 감소할 만큼 안전띠 착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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