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열린 아이오와 첫 코커스(당원대회)에서예상밖의 승리를 거뒀다. 대선 레이스의 첫 관문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누른 것이다.
CNN은 99%가 개표된 오후 9시27분 현재 크루즈 의원이 총 28%를 득표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선거전문가들은 대부분 트럼프의 승리를 점쳐왔다. 막말과 기행에도 트럼트 돌풍을 일으키며 여론조사에서 앞서 달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크루즈 의원은 탄탄한 조직력과 저인망식 선거 유세를 통해 표심을 얻는 데 성공하며 트럼프 돌풍을 넘어선 것.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를 하면서 여세를 몰아 나머지 지역에서도 상승흐름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의 득표율은 24%에 그쳤다. 3위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에게마저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83%가 개표된 같은 시각 총 50%의 득표로 1위를 달렸다. 그렇지만 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49%의 득표로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