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뷰노를 창업한 이예하(38) 대표 등 3명은 모두 머신러닝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다. 기계학습 기술을 의미하는 머신러닝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컴퓨터가 학습하게 해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일종이다.
이 대표 등 창업자들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머신러닝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을 검증했다.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뷰노는 창업한지 한 달여만에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9억원(TIPS 포함)을 투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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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는 이미 환자들의 CT 사진과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질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고 의사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축적된 폐질환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가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김현준(39) 뷰노 CSO는 “폐 관련 영상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 데이터를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고 있다”면서 “한 명의 의사가 평생 진찰할 수 있는 환자수가 평균 1만명이라고 하는데 머신러닝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노의 이같은 의료 관련 머신러닝 기술은 IBM 왓슨도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다양한 연구기관 및 병원과 협력하고 있는 IBM 왓슨은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하고 암 유발 변이와 연관 의학문헌에 대한 종합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의사들이 수 주일에 걸려 진행하는 유전정보와 의학문헌 검토를 왓슨은 단 몇 분만에 해낸다. 이에 근거해 개별 환자의 DNA에 적합한 약물과 치료법을 제안한다.
현재 뷰노는 의료 영상 데이터 분석 관련 국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은 경험(레퍼런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꿈꾸고 있다. 이미 미국 법인도 설립한 상태다.
이 대표는 “현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단계로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년 중반부터는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