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이번주 휘발유 공급기준가 20원 이상 인상..7주째 ↑

경유 공급기준 가격도 11원 올려
서울 휘발유 평균 1600원 진입 눈앞
조합장 선거 후 1300원대 감소 전망
  • 등록 2015-03-10 오후 2:11:19

    수정 2015-03-10 오후 2:11:1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을 7주째 올렸다. 이번 주 인상폭은 ℓ당 23~24원이다. 지난주 소폭 내렸던 경유 가격은 다시 11원씩 올랐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096770)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전주보다 ℓ당 24원 높여 1596원으로, GS칼텍스는 23원 올려 1586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1월 넷째주부터 매주 오른 휘발유 공급기준가는 최근 상승폭이 ℓ당 10원 이하로 작아졌다가 이번 주 다시 커졌다.

경유 공급기준가는 11원 올라 SK에너지 1388원, GS칼텍스 1387원이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가 2월 마지막주 평균 배럴당 69.91달러에서 3월 첫째주 73.33달러로, 경유가 73.23달러에서 76.22달러로 상승했다.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에 따라 2월5일 ℓ당 1409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매일 상승해 지난 8일 150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전국 1505.8원, 서울 1597.8원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조만간 16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ℓ당 13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지난 2월2일 7300여곳에서 현재 30여곳으로 줄었다. 특히 1300원대 주유소 대부분은 농협주유소로 11일 조합장 선거 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기존 조합장들이 손실을 감수한 채 최저가격대에 판매하는 모습”이라며 “선거 이후에는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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