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91일물금리 고시 문제점 또 노출?

우리銀 CD91일물 1500억 2bp 낮은 2.10% 발행에도 고시금리는 1bp만 내려
MMF 일시자금유입에 따른 특수수요+은행 NIM하락 우려 vs 이해할수 없다
  • 등록 2015-02-24 오후 3:02:35

    수정 2015-02-24 오후 3:03:06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고시에 문제점이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이 CD91일물을 2bp 낮게 발행했음에도 금리고시는 1bp만 반영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가운데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옹호론도 있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시에서 CD91일물 금리가 1b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1bp 하락한 2.12%를 기록한후 한달여만에 변경이다. 아울러 2014년 8월26일 2.40%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6개월째 역대 최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우리은행(000030)이 이날 CD91일물 1500억원어치를 2bp 낮은 2.10%에 발행했다는 점이다. 통상 AAA등급 시중은행이 CD91일물을 발행할 경우 100% CD금리에 반영돼 왔기 때문이다.

A CD고시사 관계자는 “발행호가를 그래도 입력하게 돼 있는데 의문이다. 혹 우리은행 CD발행을 모르고 입력한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B CD고시사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발행물이 언더 2bp로 됐어도 공시 신고하는 쪽에서 보면 그 발행이 보편적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 CD고시사 관계자 또한 “우리은행 CD 발행을 안 CD고시사가 6곳 정도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알고 있는 곳에서는 언더 2bp로 그렇지 못한 곳은 보합으로 고시하다보니 평균값 1bp 하락으로 나온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MMF에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다음달초면 이들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다 은행들도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NIM 하락을 우려해 CD금리가 하락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고시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앞선 C사 관계자는 “추가로 1bp를 더 빼긴 어려울것”이라고 전했다. A사 관계자는 “우리은행 CD발행을 알게 됐을테니 추가로 하락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B사 관계자는 “예측이 어렵다”며 “반영이 조금 덜 되면서 CD금리의 추가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고 밝혔다.

CD금리 고시에 대한 문제점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코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금융감독당국과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들을 모아 놓고 관련 회의를 갖기도 했다. 금투협은 CD금리 현실화방안을 올 1분기중 마련한다는 방침이기도 하다(▷CD금리 현실화방안 빠르면 1분기중 나온다 - 2015년 1월26일자 기사 참조).

현재 CD금리 고시는 10개사들이 수익률을 오전과 오후 금투협에 고시하면 최고 및 최저 금리를 제외한 8개 금리를 평균한 값으로 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CD금리 수익률 고시사는 10개사로 리딩투자증권, 서울외국환중개,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흥국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07월 0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7월 0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7월 03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7월 02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7월 01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워터밤 여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