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실세 지도부에 연일 ‘돌직구’ 날리는 김상민 의원

"경제팀 사퇴요구가 개인의견?.. 원내지도부 민심 못읽어"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는 관료에 둘러쌓여선 안돼"
  • 등록 2014-01-27 오후 4:58:21

    수정 2014-01-27 오후 5:01:51

사진제공: 김상민 의원실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집권여당 원내지도부의 ‘아성’에 한 초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연일 돌직구를 날리고 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41·사진)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원내지도부가 ‘현오석 경제팀 사퇴’ 요구를 개인의견으로 치부하는 것은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카드정보유출 사태와 관련, 여당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현오석 경제팀 사퇴론’을 주장했던 김 의원은 “사퇴 요구는 그만큼 카드정보유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느냐의 의미이고, 사태 수습은 당연히 해야하지만 반드시 사퇴가 전제된 수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도 “귀태발언으로 대통령이 모욕을 당했을 때 일사분란하게 나섰던 원내지도부가 정부관료로부터 국민이 모욕당하고 있는데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현오석 부총리의 “어리석은 사람” 발언 논란 직후 원내지도부의 무대응을 질타한 것이다.

그는 “(당 지도부 내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해식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는데, 잘못된 곳을 도려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수술이지 자해가 아니다”며, 거듭 원내지도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한 ‘감동인물 프로젝트’를 통해 정계에 입문, 대선 청년본부장과 인수위 청년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 ‘박근혜 키즈’ 중 한 명이다. 이같의 이력의 김 의원이 최근 연이어 철옹성같은 원내지도부를 향해 작심 비판을 내놓은 것과 관련, 당 안팎에서는 ‘정치적 행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정치를 해야한다. 국민들은 정치인에 대단한 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나의 문제를 누군가 대신해서 얘기해 주길 바라는 기대가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그런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해서도 “박근혜정부의 출범은 국민으로부터 받는 권한을 자신의 이익으로 쓰는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데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는 관료에 둘러쌓인 정부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정치적 도구로만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카드정보유출 사태와 관련, 실질적인 피해자 대책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법이 신용정보 유출을 ‘손해’로 판단하지 않아 손해 배상 청구가 어려운 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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