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세종시 사업 눈치보기 `마무리`[TV]

  • 등록 2011-04-25 오후 7:52:04

    수정 2011-04-25 오후 7:52:04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건설사들이 세종시 아파트 건설을 더이상 미루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사들인 건설사들에 이번 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철응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사들의 세종시 아파트 건설 참여 여부가 이달 말 정리될 전망입니다. 경우에 따라 건설사들은 470억원 가량의 계약금만 날릴 수도 있습니다.

포스코(005490)건설과 대우건설(047040), 극동건설은 참여로 가닥을 잡았고 1~2개 건설사는 협의 중이어서 유동적입니다. 5개 건설사들은 사업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지송 LH 사장은 지난 22일 9개 건설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까지 건설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07년 10개 건설사들이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으나 계약금과 1~2차 중도금만 낸 이후 대금 납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전체 토지대금은 7466억원인데 현재까지 2572억원만 납부됐으며 연체이자만 해도 953억원에 달합니다.

만약 계약이 해지될 경우 LH는 그동안 받은 중도금과 그 이자를 건설사들에 지급해야 하지만 계약금은 돌려주지 않습니다.

7개 건설사들의 토지대금은 4752억원이며 10%를 계약금으로 냈습니다. 모두 포기하는 경우 475억원 가량의 손실을 보게 되는 셈입니다.

이데일리 박철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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