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코로나'의 쓴맛…상하이 두달 봉쇄 후 휴가지서 또 격리

광시 베이하이 2000여명 여행객 현지 발묶여
상하이 봉쇄 해제 후 휴가온 여성 사연 화제
中 2주만에 10종 오미크론 변이 확인
  • 등록 2022-07-19 오후 3:08:46

    수정 2022-07-19 오후 3:08:46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광시자치구의 휴양지 베이하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늘어나면서 2000여명의 여행객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상하이에서 두 달 넘는 봉쇄를 견디고 베이하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다시 격리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 격리 후 베이하이에서 격리된 량 모씨의 냉장고. 사진=하이바오신문
18일 하이바오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20대 량 씨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3월 31일부터 격리를 시작했다. 이후 상하이 전체가 봉쇄됐고 격리는 봉쇄해제가 된 6월 1일까지 이어졌다.

량 씨는 상하이 봉쇄가 풀리고 중국 전역의 상황도 안정되자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고 휴양지인 베이하이시를 지난 9일 찾았다. 그는 베이하이를 거쳐 구이린, 하이커우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량 씨가 베이하이에 도착한 후 사흘 뒤인 12일 해당 지역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고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다. 중국의 강력한 방역정책에 따라 베이하이는 사실상 봉쇄됐고 량 씨는 다시 펜션에서 격리하게 됐다.

그는 “아직 완전히 봉쇄된 건 아니라서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겨우 구매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일주일동안 음성이 나온다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제 격리가 습관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6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처음 확인된 뒤 2주 만에 전국 각지에서 10종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31개성(마카오, 홍콩 제외)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799명(무증상 감염자 500명)이 확인됐다. 베이징은 18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발생하면서 일주일 만에 ‘제로 코로나’ 기록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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