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도 子도 동기' 3군 사관학교 신임 장교 482명 배출

공사 33기 동기 부친 이어 62기 동기 탄생
3월, 합동임관식에서 정식 소위로 임관
  • 등록 2014-02-27 오후 4:52:41

    수정 2014-02-27 오후 4:52:41

공사 동기인 아버지들에 이어 함께 공군 장교가 되는 황동민(왼쪽) 생도와 김범석 생도. (사진=공군)
[이데일리 최선 기자] 육·해·공군 사관학교에서 482명의 신임 장교가 배출된다. 육사에선 부친에 이어 2대에 걸쳐 장교 동기가 탄생하기도 했다.

3군 사관학교는 27일 일제히 졸업식을 연다. 육사 198명(70기), 해사 139명(68기), 공사는 145명(62기)의 장교가 새로이 탄생했다.

육군사관학교 졸업자 중에는 동문 가족이 여럿 탄생해 눈길을 끈다. 황주희 생도(여·25)는 아버지(육사 40기)와 오빠(육사 68기)에 이어 육사 동문이 됐다. 박병호 생도(24)도 아버지(육사38기)와 형(육사 65기)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공군사관학교에서는 두 아버지에 이어 아들들도 사관학교 동기가 돼 관심이 쏠렸다. 공사 33기인 김상복(53) 예비역 대령과 황창수(53) 중령의 아들인 김범석(24)·황동민(23) 생도(62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공군 장교를 꿈꿨다고 한다.

여성으로서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게 된 장세은(24)·문지수(23)·장지원(24) 생도는 해병대에 지원했으며 또 다른 4명의 생도는 아버지 또는 누나에 이어 해군 장교의 길을 걷는다.

이 밖에도 각군 사관학교는 생도에게 학업성적 등 졸업 순위에 따라 국무총리, 국방부 장관상 등 우수상을 수여했다. 수석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은 다음달 6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시상한다.

이날 졸업식을 마친 각군 사관학교 생도들은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다. 초등군사교육(OBC)과 관련분야 교육을 받은 뒤 각각의 임무에 맞게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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