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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2007년 학력위조와 정계 로비로 사회적 논란을 불렀던 신정아 씨(39)가 그간의 심경을 담은 자전에세이 `4001`(사월의 책) 출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회를 털어놨다.
신씨는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001`(사월의 책) 출판 간담회를 가졌다. 신씨는 지난 2009년 4월 보석으로 구치소에서 나온 뒤 공식적인 자리에서 취재진들과 처음 만났다.
신씨는 책에 정운찬 전 총리 등 실명이 언급된 부분과 일부 이니셜 처리가 된 것에 대해 "법률적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문제가 될 부분은 이니셜 처리했다"며 "당사자는 아픔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다 숨겨지게 되면 지난 4년간 지내온 시간이 설명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실명을 쓴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신씨는 학력을 위조해 교수직을 얻고 미술관 공금을 빼돌린 혐의(사문서 위조 및 업무상 횡령) 등으로 2007년 10월 구속 기소됐다. 그 과정에서 변양균 전 대통령 정책실장과의 스캔들이 탄로 나 논란이 되었다. 이후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중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