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정운찬 등 실명언급 법률 검토했다"..자전에세이

  • 등록 2011-03-22 오후 4:45:28

    수정 2011-03-22 오후 4:50:45

▲ 신정아(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 2007년 학력위조와 정계 로비로 사회적 논란을 불렀던 신정아 씨(39)가 그간의 심경을 담은 자전에세이 `4001`(사월의 책) 출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소회를 털어놨다.

신씨는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001`(사월의 책) 출판 간담회를 가졌다. 신씨는 지난 2009년 4월 보석으로 구치소에서 나온 뒤 공식적인 자리에서 취재진들과 처음 만났다.

신씨는 이 자리에서 "수감기간을 포함해 4년간 쓴 일기들 토대로 책을 내게 됐다"며 "책 제목인 4001은 수인번호였고 이제는 4001번으로 살아온 시간과 헤어지고 새로운 신정아로 살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씨는 책에 정운찬 전 총리 등 실명이 언급된 부분과 일부 이니셜 처리가 된 것에 대해 "법률적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문제가 될 부분은 이니셜 처리했다"며 "당사자는 아픔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다 숨겨지게 되면 지난 4년간 지내온 시간이 설명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실명을 쓴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책을 출간한 사월의 책 관계자는 "수개월에 걸쳐 법률적인 검토를 세밀하게 다 끝낸 후 발간하게 됐다"며 "신정아 씨가 책을 계기로 잘못을 참회하고 사실을 밝히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신씨는 학력을 위조해 교수직을 얻고 미술관 공금을 빼돌린 혐의(사문서 위조 및 업무상 횡령) 등으로 2007년 10월 구속 기소됐다.   그 과정에서 변양균 전 대통령 정책실장과의 스캔들이 탄로 나 논란이 되었다. 이후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중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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