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7원)대비 3.7원 하락한 131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5.2원 내린 1316.5원에 시작한 뒤 1310원대 후반~1320원대 초반에서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다시 키우면서 131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6일(1318.8원) 이후 2거래일 만이다.
달러화 강세 를 따라 장중 고가 기준 환율은 1323.3원까지 올랐지만,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달러를 다시 던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20원 초반에서 더 못올라가서 막판에 포지션을 던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간데다 전날(2000억원 순매도)에 비해 매도 규모를 키우며 4800억원 가량 팔면서 0.49%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30억원 순매수 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0.78%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린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