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울시내 빈집 2만 가구 추정…"적극적인 대책 필요"

  • 등록 2016-10-11 오후 12:41:48

    수정 2016-10-11 오후 1:32:3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내 사실상 빈집이 2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서울시내 빈집 현황’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정비구역 내 빈집(폐공가)는 4886호였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6개월 이상 수도를 사용하지 않은 가구가 올해 8월 기준 1만 9327세대에 달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사실상 빈집이 2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 조사에서는 해당 가구가 1만 1622세대였으나 약 1년 반이라는 시간 만에 7000여세대 늘어났다.

서울시는 연간 8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빈 집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이를 청년들에게 임대하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2만 가구가 사실상 빈집에 해당한다면 연간 8억원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비구역 내 빈집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일반 주거지역 내 빈집은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며 “서울시의 적극적 관리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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