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메르스 대처방안 진단해 국민께 알려야"

  • 등록 2015-06-03 오후 3:45:28

    수정 2015-06-03 오후 3:57:33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지금부터 이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점검하고, 그다음에 현재 상황, 그리고 대처 방안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분명하게 진단을 한 후에 그 내용을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더 이상 (메르스가) 확산이 안 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첫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이후에 2주 동안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고 그 중 두 분이 사망을 하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을 해서 지금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환자의 치료와 처리 과정 및 감염 경로, 그다음에 치료 의사들의 어떤 이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를 해야 되겠다”며 “또 그 이후에 접촉 환자의 진료기관, 또 진료의사 등 환자들의 이동 경로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메르스 환자들의 치료, 환자들이 있는 격리시설이 이런 식으로 가서 되느냐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한 번 확실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치료 환자들과 접촉 가족 및 메르스 환자 가능성이 있는 인원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3차 감염 환자들에 대한 대책, 지금의 상황, 접촉 의료기관 상황과 의료진 접촉 환자 및 그 가족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이번에 돌아봐야 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메르스가 확대되지 않도록 어떤 완전한 격리방안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논의하고 병원이나 관리자들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접촉했다면 확실하게 차단하느냐 하는 문제도 논의해보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홍보를 해야 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주요 여행국 여행자, 입국자 관리 방안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지속적인 관리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봐야 하겠다”며 “특히 학생들, 학교 주변, 이런 데의 관리와 노약자분들이 취약하지 않느냐. 건강한 사람보다도 더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 대한 관리 보호 대책을 오늘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전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회의가 끝난 다음에 발표하고 또 그런 TF를 통해 지금 문제점의 진원지, 발생 경로를 철저하게 처음부터 분석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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